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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뉴욕메츠 4월16일

오클랜드 뉴욕메츠 야구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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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 선발은 후지나미, 메츠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선다. 후지나미는 2패 17.55의 방어율, 카라스코는 2패 11.42의 방어율이다.

후지나미는 극도로 부진했던 빅리그 첫 선발 등판에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고 표본이 적긴 하지만 이닝당 안타를 2개 가까이 내주는데다 이닝당 출루허용이 2를 훌쩍 넘기는건 확실히 불안한 모습이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안 되기에 장타 허용이 많고 아직 컨트롤도 되지 않고 있다.

카라스코는 지난 시즌 디그롬과 맥스 셔저, 크리스 배싯등 정상급 투수들을 제치고 팀에서 가장 많은 선발승을 따냈던 투수였다. 백혈병 투병을 이겨내고 복귀한 인간승리의 표본이기도 한데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마일 이상 떨어졌는데 공격적인 볼배합을 가져가다 난타당했다. 그래도, 슬라이더를 비롯한 브레이킹볼 비중을 높히면 언제든 반등이 가능하다.

메츠의 승리를 본다. 카라스코가 좋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 출발이 아쉽지만 언제든 스스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좋은 베테랑이다. 공갈포 위주로 구성된 오클 상대로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뿌리며 삼진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후지나미의 불안한 제구도 승부를 가를 요인이다.

메츠의 다득점 속에 오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