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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카타르 7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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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는 CNL에 나섰던 명단 그대로 골드컵에 나선다.

 캐나다(0-2)와 멕시코(0-1)에 연패하면서 흐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6월 초부터 꾸준히 조직력을 맞춰왔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캐나다나 멕시코 등 강팀들을 상대로 예방 주사를 맞은 만큼 조별 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은 훨씬 수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를 방증하듯 가장 까다로울 수 있었던 코스타리카와 돌풍의 팀 마르티니크를 각각 2-1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짓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엘 살바도르와 2-2로 비겼다.

카타르는 공격수 하산 알-하이도스, 아크람 아피프, 미드필더 카림 부디아프, 압둘라지즈 하템,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 부알렘 쿠키, 로-로, 골키퍼 사드 알-시브 등이 2002 월드컵이 끝난 뒤로 여전히 선택을 받지 못 했다. 스쿼드 대부분이 30대 이하로 구성됐을 정도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첫 경기에서 아이티에 1-2로 역전패하고, 온두라스에게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지만, 로테이션을 가동한 멕시코에 1-0 승리를 챙기며 가까스로 8강에 합류했다.

두 팀의 A매치 맞대결은 지난 대회 조별 리그가 유일했다. 당시 양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는데, 경기 내용 자체도 비등비등했다. 당시 카타르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최정예들을 모아 장기간 합숙 훈련을 거쳤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들어 파나마의 기세가 심상치 않고 매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반면, 

카타르는 그 절반 수준에 그쳤다. 퀘이로제 감독의 전술 특성상 많은 골이 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저득점 양상 속 파나마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