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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에스파뇰 4월 30일

레알마드리드 에스파뇰 축구분석

레알마드리드 에스파뇰 스포츠중계

[프리메라리가]

4월 30일

레알마드리드 VS 에스파뇰

경기분석

[레알마드리드]

리그에서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바르셀로나에게 0-4로 대패한 후 4연승이다. 바르셀로나전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5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승점 15점이 앞서있는 상태라 이번 일정에서 승점 1점 이상만 얻게 되면 리그 우승은 기정 사실화다. 직전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 원정경기에서도 3-4로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으며 2차전 홈에서 뒤집을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 놓았다. 리그에서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에 차주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겠다.

득점 흐름도 좋다. 최근 7경기 18골. 특히, ‘핵심 1선’ 벤제마(FW, 최근 10경기 15골 2도움)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실로 대단하다. 또한 ‘핵심 2선’ 비니시우스(FW, 최근 5경기 1골 3도움)도 시즌 내내 측면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 두 선수의 폼과 연계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에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호드리구(FW, 최근 5경기 2골 2도움)까지 공격 포인트를 꾸준하게 생산해 내고 있다. 이번 일정에서 무득점으로 일관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다만 수비는 공격에 비해 다소 불안하다. 최근 4경기 10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중.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체력 저하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직전 리그 오사수나전에서도 12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근 7실점 중 5실점을 전반전에 허용했다(전체의 약 71.4%). 전반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 직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93초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일정에서도 이러한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최소 1실점 정도의 허용 가능성은 있겠다.

[에스파뇰]

홈과 원정의 차이가 극명한 팀 중 하나다. 최근 홈 6경기 중 1패만 허용했으나 (3승 2무), 원정 5경기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1무 4패). 그래도 홈 경기에서 벌어놓은 승점 덕분에 강등권인 ‘18위’와의 승점 차는 9점차로 벌려 놓은 상태. 5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번 일정 이후로는 크게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겠다.

공격력이 뛰어난 팀은 아니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력 1선’ 라울 데 토마스(FW, 최근 10경기 4골 1도움)와 ‘주력 중원’ 다르데(MF, 최근 10경기 2골 4도움)의 의존도가 상당히 큰 편. 두 선수의 득점은 에스파뇰뇰 전체 득점의 4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두 선수가 침묵하는 날은 경기에서 승점을 얻을 확률이 적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직전 경기에서 두 선수가 침묵하며 라요에게 0-1로 패했다. 다만, 레알마드리드도 최근 체력적인 문제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 1골의 가능성은 있겠다.

수비력도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최근 7경기에서 5실점으로 실점률이 준수한 듯 보이지만 홈과 원정에서의 온도 차가 극명하다. 개막전 원정 무실점 이후 원정에서 15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의 실점과 페널티킥 실점이 많은 편. 전체 실점의 약 27%를 차지할 정도로 박스 안에서의 수비 집중력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레알 공격진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