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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 포항스틸러스 3월 2일

전북현대모터스 포항스틸러스 축구분석

전북현대모터스 포항스틸러스 스포츠중계

[K리그]

3월 2일

전북현대모터스 VS 포항스틸러스

경기분석

[전북현대모터스]

예상보다 화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감독 교체와, 서로 다른 성향으로 인해 팀컬러가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기존에 보여주었던 빌드업 중심의 축구와는 또 다른 결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 다만 포항을 상대로는 되려 상성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전북이 화력이 제법 감소한 이유는, 중원 빌드업보다는 측면을 활용한 전개에 초점을 맞추는 변화를 추구하고 잇기 때문. 송민규(LW / 2경기 1골), 문선민(RW / 2경기 2도움) 두 윙어의 공격 포인트가 많은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는 김상식 감독이 홍정호(CB)등 국대급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수비를 단단히하고, 최대한 빠르고 직선적인 방향의 공격을 하려는 것이다. 포항이 라인을 제법 올리는 성향이 짙다보니, 되려 이러한 방향은 카운터 전술이 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득점 가능성은 높다고 봐도 좋은 편. 이러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수비가 든든한 덕분. 송범근(GK), 최영준(CB), 김진수(LB) 등 K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일단 ‘지지 않는’ 축구를 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편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는 시도는 지양하는 편. 따라서 경기 자체는 포항이 주도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의 퀄리티는 좋아 포항의 공격력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낼 가능성은 높으나,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던 수원FC전 과는 다르게 60%의 유효슈팅 비율을 기록한 대구전에서는 실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결정력 좋은 조커가 있는 포항을 상대로는 실점 가능성은 있는 편이다.

[포항스틸러스]

팬들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넘치는 경기를 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으로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화력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다만 수비적으로는 확고한 약점이 있어, 공략할 방법이 없는 팀은 아니다. 포항의 황태자는 현재까지 허용준(FW / 2경기 3골)으로 보인다.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3골을 넣는 등, 결정력과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득점 1위까지 올라 있다.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 전술 스타일 상 라인을 올리고 항상 다득점을 추구하기 때문에, 화력전 양상의 경기가 많은 편이다. 개막 후 두 경기 연속으로 멀티 득점을 기록한 것에서, 포항의 플랜A는 ‘공격’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전북의 팀컬러가 예년과는 달리 빌드업보다는 직선적 축구로 바뀌는 추세고, 이에 따라 수비에서 안정감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득점을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김기동 감독의 성향 상, 다실점 가능성이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리스크. 라인을 제법 올리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상대가 뒷공간을 공략할 여지도 많다고 볼 수 있다. 김천도 이를 의식해 롱패스를 시도하는 방식을 통해 다득점에 성공하는 등 포항이 노출한 약점은 치명적인 셈. 전북이 직선적인 공격을 자주 시도하는 경우를 많이 보여주다보니, 측면 위주의 공격 혹은 뒷공간 노출로 인한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