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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4월 23일

프라이부르크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축구분석

프라이부르크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포츠중계

[분데스리가]

4월 23일

프라이부르크보루시아 VS 묀헨글라트바흐

경기분석

[프라이부르크보루시아]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4위까지의 승점 차이는 3점. 유로파 진출은 거의 확정 지었으며 내친 김에 레버쿠젠을 끌어내리고 챔스까지 노려보고 있다. 남은 경기가 많지는 않아 쉽지는 않지만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최종전이라 최대한 승점을 쌓고 최종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득점력은 리그에서 6번째로, 크게 흠잡기는 어렵지만 아쉬운 점은 빌드업의 대부분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점. 따라서 그리포(LW / 최근 5경기 2골)와 귄터(LB / 최근 5경기 2도움)의 폼이 좋지 못하면 경기가 굉장히 루즈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포의 정확한 왼발을 이용한 세트피스로 이를 타개하는 방법이 있고, 실제로 효과를 보고는 있다(세트피스 득점 리그 1위). 묀헨글라트바흐가 세트피스에서 12골을 실점하고 있는 만큼 공격 조립이 생각만큼 되지 않아도 득점을 기대해볼 만한 여지는 충분한 셈이다.

슈트라이히 감독이 10년째 재임하면서 다진 조직력은 현재 최고조에 다다른 모습. 4231, 442, 4411 등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슐로터백(CB)을 중심으로 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은 같다. 수비를 먼저 하고 왼쪽을 통한 역습을 노린다는 단순한 전술로도 순위를 이만큼 끌어올린 것은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진의 공로가 크다. 수비력만 따지면 묀헨글라트바흐와는 비교 불가다.

[묀헨글라트바흐]

최근 최악이었던 수비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나 싶었지만, 직전 경기 3실점으로 아직 완전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만 드러났다. 라인컨트롤, 일대일 마크, 공간 차단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모습. 공격진의 효율과 수비 불안이 시즌 내내 팀을 괴롭히고 있다.

수비에 가려져 있지만 공격 역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플레아(FW / 최근 3경기 1골 1도움)가 고군분투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묀헨글라트바흐의 공격 효율은 리그에서 두 번 쨰로 좋지 못하다. 최근 지속적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위안이나, 냉정히 좋지 못한 수비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인 효율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압박 대처에 굉장히 미숙한 모습. 특히 중원에서의 압박 시도에 미흡한 점이 많이 보인다. 중원에서의 압박 시도에 공을 뺏기며 상대의 빠른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 경기에서도 빠른 역습에서 상대의 침투를 포착하지 못해 노마크 찬스만 두 번을 주는 등 수비력이 원상복귀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경기 전 까지만 해도 4경기에서 3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수비력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아직 그 평가를 받기에는 섣부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