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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 AS로마 5월 10일

피오렌티나 AS로마 축구분석

피오렌티나 AS로마 스포츠중계

[세리에A]

5월 9일

피오렌티나 VS AS로마

경기분석

[피오렌티나]

4연패를 당하면서 유렵 클럽 대항전 진출이 매우 멀어진 상태다. 순위도 8위까지 떨어진 상황. 물론 로마와는 승점 3점 차이로 따라잡지 못할 승점 차이는 아니나, 최근 보여주고 있는 공수 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한 상황이다.

블라호비치의 유벤투스 이적 후 후반기 피오렌티나의 최대 고민은 득점력이다. 최근 5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만 세 번을 치렀다. 물론 밀란과 유벤투스라는 힘든 상대를 만나기는 했으나, 전반기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심한 것이 사실. 블라호비치의 대체자로 영입된 피옹텍(FW / 최근 5경기 0골)과 카브랄(FW / 최근 5경기 0골)이 공백을 전혀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피오렌티나의 후반기 멀티 득점 성공 경기는 두 경기 뿐이다.

수비진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우디네세에게 4실점을 기록한 경기가 피오렌티나 현재 수비 붕괴를 상징하는 경기. 살레르니타나에게도 멀티 실점 패배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실점 제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시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박스 안으로 침투 시키기 때문에 수비시에는 수적 열세에 시달리고 있다.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하는 터라 실책이 굉장히 많은(리그 2위) 상황. 무리뉴 감독이 장기인 역습 전술을 잘 구사한다면 실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AS로마]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분위기가 매우 좋다. 무리뉴 감독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결승을 대비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돌릴만도 하지만,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문제.

공격력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후반기 공격을 이끌던 미키타리안(AM)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를 잃었다. 다만 공격 시 박스 안으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전진한다는 것을 이용, 자니올로(AM / 최근 3경기 0골)를 기점으로 한 역습에서 재미를 볼 수는 있다. 다만 자니올로가 스탯 볼륨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고, 아브라함(FW / 최근 3경기 1골)에게 득점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최근 5경기에서 로마가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는 없다.

자니올로의 기용은 수비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평. 레스터전에서도 자니올로의 탈압박과 역습을 의식해 상대가 공격 참여의 숫자를 줄이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피오렌티나가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이 활발하기 때문에, 측면에서의 활동 반경도 뛰어난 자니올로가 상대의 측면 오버래핑을 주저하게 할 수 있다. 최근 피오렌티나가 전방 파괴력이 뛰어나지 못하고, 최근 3경기에서 1실점으로 단기 페이스도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