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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세아른험 라피트빈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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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2월 25일

비테세아른험 VS 라피트빈

경기분석

[비테세아른험]

현재 네덜란드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전 경기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까지는 5경기 전패였다. 아약스-PSV가 끼어있기는 했지만 수비진 붕괴가 두드러진 상황. 상대가 원정에서 약하기는 한데 이런 페이스로 승리할 수 있을지?특이하게 라피트빈과의 1차전에서는 4백 기반의 442 다이아몬드 형태로 나왔다. 433을 쓰는 라피트빈에게 대항하기 위해 중원에 4명을 두는 형태로 중원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는 의도. 이는 적중해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내준 이유는 초반 집중력이 너무나도 떨어지기 때문. 최근 전반 20분 이내에 실점한 골이 1차전을 포함하면 5골이나 된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 탓이라고 하기에는 리그에서도 전반 초반에 실점하는 경우가 잦아 고질병이라고 봐야 할 듯. 현재 6경기 째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지 못해 이번 경기에서도 별 기대는 들지 않는다.최근에서야 득점을 뽑아주고 있기는 하다. 오펜다(FW / 5경기 2골 1도움)의 폼이 나름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될 수 있을 듯.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평점 7점 이상을 찍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경기에서 맞이한 빅 찬스 5개를 다 날리는 등 결정력 문제는 발목을 잡고 있다. 위트레흐트전(1-1 무) 에서는 아예 유효슈팅이 2개밖에 없었다. 극적인 라스트 미닛 골이 나와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결정력으로 인해 또 패배를 기록했을 것이다. 어쨌든 다득점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것이 좋다.

[라피트빈]

대부분 유럽 대항전에 나서는 팀들은 자국 리그에서는 힘 좀 깨나 쓰는 팀이 많은데, 라피트빈은 12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원정에서 승점을 잘 쌓지 못하기 때문. 일단 홈에서 1차전을 이겨놓기는 했는데, 리그에서 약한 원정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최근 리그 2경기에서 넣은 3골이 모두 세트피스나 코너킥 상황이었던 만큼 세트피스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마침 비테세는 잦은 파울을 범하는 팀이며, 세트피스에서 리그 3번쨰로 많은 9골을 실점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만 한다면 1차전처럼 점유율은 내주어도 자신들의 장기를 앞세워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1차전 최전방 톱이었던 데미르(FW)가 173CM의 단신이라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190CM의 드루이프(FW / 1차전 1골)의 최전방 이동으로 공중볼 싸움을 걸어볼 수도 있다. 어쨌든 상대를 공략할 무기는 확실히 구비한 셈이다.중원 숫자 싸움에서 밀리며 점유율을 완벽하게 내주었다. 하지만 1골로 틀어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비진이 경합 성공 수치에서 모두 상대보다 앞섰기 때문. 지상과 공중을 가리지 않았으며 드리블 성공 횟수도 50% 이하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그라호박(CM)부터 세운 저지선을 시작으로 아이우-무어만(CB) 두 센터백도 수비에 전념하면서 실점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수비를 보여준다면 많은 실점을 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