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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뮌헨 5월 14일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뮌헨 축구분석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뮌헨 스포츠중계

[분데스리가]

5월 14일

볼프스부르크 VS 바이에른뮌헨

경기분석

[볼프스부르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로파진출권에서 경쟁했던 팀이 현재는 강등만 면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기복이 심한 득점력을 원인으로 지목할 만 하다. 일단 잔류는 확정지었고, 큰 동기 부여가 없는 상태에다 상대도 바이에른 뮌헨인 만큼 승리를 예측하기에 어려운 것이 사실.

득점력 기복이 심했던 이유는 공격 효율이 매우 좋지 못했기 떄문, 시즌 내내 문전 앞에서 방점을 제대로 찍어주지 못하면서 7골을 넘게 손해를 본 상황이다. 리그에서 가장 좋지 못한 공격 효율을 가지고 있는 팀. 2선진이 전체적으로 폼이 저하된 모습이 역력했고 베르호스트(FW)도 겨울에 잉글랜드로 떠나면서 가지고 있는 공격 옵션도 줄었다. 은메카(FW / 최근 3경기 0골)의 최근 성적이 매우 좋지 못한 것도 걱정스러운 일.

수비진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보르나우(.CB), 오타비오(LB)등 부상으로 주력 선수들이 모두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전(1-6 패)을 제외하면 최근 5경기에서 모든 상대를 1실점 아래로 묶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바쿠(RB)가 공격적인 성향으로 금주에 베스트 11으로 선정된 것은 호재지만 오버래핑을 위해 넓어진 공간은 약점이 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자원들의 폼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은 위안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선수들은 절대 아니다.

[바이에른뮌헨]

우승은 차지했지만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보훔, 아우크스부르크 등 중하위권 상대로 패배를 몇 차례 당했으며, 포칼과 챔스에서도 원하는 단계까지 진출하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도 졸전 끝에 1무 1패를 거두면서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중.

4231 체제를 굳이 3421 형태로 바꾸면서 부작용이 일어났다. 윙어들의 폼은 들쭉날쭉했으며, 공격 숫자만 늘고 효율성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뮐러(FW / 최근 3경기 1골 1도움), 레반도프스키(FW / 최근 5경기 3골 2도움)의 호흡을 바탕으로 리그 득점 1위는 무난하게 차지한 것이 위안. 공격적으로는 전술적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언론에서 선수들이 전술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 다만 단기 페이스는 좋은 공격과는 달리, 진짜 문제는 수비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2-2 무)에서 중원 압박을 당하자 패스 미스를 저지르면서 턴오버만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6위 팀을 상대로 홈에서 슈팅을 15개나 허용해버린 상황. 물론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동기부여와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중원이 막히자 역습에 계속 당하는 똑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문제. 우파메카노(CB) 등 중앙 수비수들의 매우 공격적인 수비 성향도 이를 심화시키는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